레이헤이시 가도
조주원

한가로운 논길을 달려간 곳에 위치한 조주원(成就院)은 지금부터 약 565년 전에 세워졌습니다. 경내는 사계절의 화초로 둘러싸여, 3월 중순 이후로는 산당화와 수령 100년을 넘는 모자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핍니다. 또한 옛날부터 ‘나데보토케’로 불리는, 십륙 나한의 하나인 빈두로상이 있어, 이 불상을 문지르면 병이 낫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숭상되고 있습니다. 그 외에 북 관동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‘보케후지관음(ぼけ封じ観音)’이 있어 우리들을 불안케 만드는 여러가지 어리석음을 제거해 줍니다. 본당에 들어서면 ‘닛코식(日光造り)’이라고 일컬어지는 조각과 천정에 그려진 아름다운 화조풍월화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.